프로그램: 디자인 이론 스터디 – 변혁정의로서 디자인 실천 모색하기
기간: 2022년 7~8월
진행: 신인아
유형: 선언문
- 하나. 우리는 지구인이다. 자본주의 국가의 국민이기 이전에 물, 공기, 땅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과 연결된 지구 생태계-공동체의 일부임을 기억한다.
- 하나. 우리는 정의롭고 자유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또 그것이 가능한 사회를 위해 디자인 하고 행동한다.
- 하나. 우리는 디자인이 정치적임을 이해하고 실질적 변화를 위해 행동한다. 디자인 결과물보다는 과정, 맥락에서 자본주의, 가부장제, 제국주의 등 억압의 구조가 반복되진 않는지 지속적이고도 면밀히 살핀다. 디자인은 프로젝트가 끝난다고 디자인에 대한 책임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한다.
- 하나. 우리는 억압의 구조를 공부하고 질문한다.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을 가르는 권력은 어디에 있는가? 여지껏 선망한 것은 무엇으로 구성되었는가? 데이터가 가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믿는 것은 누구의 목소리인가?
- 하나. 우리는 디자인이 특출난 개인의 작품이 아닌, 협업의 산물임을 기억하며 건강한 협업 구조를 만들고 이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 하나. 우리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할 수 있는 일에 중경은 없다. 기꺼이 어려운 감정을 마주하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한다.
- 하나. 우리는 계급과 위계를 나누지 않고,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연대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세상으로, 아직 모르는 세계로 나아가는 상상력을 기른다.
- 하나. 우리는 솔직한 태도로 서로를 필요로하는 관계를 구축하며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간다. 때때로 어색하고 어렵겠지만 개인보다 집단이 더 지속가능함을 기억한다.
- 하나. 우리는 무분별하게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남들에게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 충분히 느끼고, 충분히 쉬고, 동료들과 풍성하게 나눈다. 예를 들어 업무시간의 바운더리를 지키자. 견적 없이 일하지 않는다.
- 하나. 우리는 100% 완벽해지기 보다는 더 나은 실패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완벽주의는 억압자의 문법임을, 실수와 서투름은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증거임을 기억한다.
참여자 후기
변혁정의 디자인 실천을 앞으로도 모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