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터콰이즈에 핑크빛 잉크가 번져 섞인 배경 위로 거품과 레이스, 별들이 떠다니고, 거리의 풍경은 온통 파스텔 톤으로 아련하다. 셀화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이하 《세일러문》)의 화면은 지독하도록 ‘예쁘다.’ 배경을 정식으로 그리는 대신 만화 연출을 차용한 것은 제작비용을 아끼기 위함이라지만 지금 와서 본다면 그토록 어여쁜 세계가 있을까. 일상적인 도시의 풍경조차 러프한 펜화에 아련한 색채가 번지듯 채색되어 소녀의 … 더 보기 “[이미미x루크] ‘동화 속 마법의 세계’를 건너가는 끊임없는 달리기”
[YPC 미술 글쓰기 워크숍] 3기 수강생 결과물
2021년 5~6월에 스튜디오 파이에서 진행한 3기 수강생의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임성희, “사이를 연결하기” – 흑표범 개인전, 《빽스테이지》 (플레이스막2, 2021.5.7.~5.29.) 리뷰 심세연, “코코넛은 깨기 어렵다” – 《초대의 감각》 (탈영역우정국, 2021.5.1.~5.17.) 리뷰 이유진, “판화 뒤를 캐 보자” – 곽상원, 박신영 2인전 《Far in My Mirror-거울보다 낯선》 (디스위켄드룸 2021.5.6-5.29) 리뷰 박시모, “어서오세요, 심연의 베어케슬에” – 사박 개인전, 《히이잉 a little … 더 보기 “[YPC 미술 글쓰기 워크숍] 3기 수강생 결과물”
[YPC 미술 글쓰기 워크숍] 2기 수강생 결과물
2021년 3~4월에 스튜디오 파이에서 진행한 2기 수강생의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강리, “나는 너를 따라 한없이” – 홍이현숙 개인전, 《휭, 추-푸》(아르코 미술관, 2021.1.21.~3.28.) 리뷰 유한서, “그렇게 우리는, 날마다 나아간다” – 《빌 비올라, 조우》(부산시립미술관, 2020.10.21.~2021.4.4.) 리뷰 장우찬, “위선을 향한 진심 – 《단순한 진심: 51 Lives》의 공간과 언어” – 박유아 개인전, 《단순한 진심: 51 Lives》(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2020.12.15.~2021.04.11) 리뷰
[YPC x CREAM] 쇼케이스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2015년 가을, 세종문화회관의 떠들썩한 공기는 SETEC이나 AT센터(두 곳 모두 <서울 코믹월드>의 개최지이다)의 경험을 쉽게 떠올리게 했다. <굿-즈>의 기획은 <E3>이나 <원더 페스티벌>과 같은 서브컬쳐 판매전으로부터 모델을 취했기 때문에 서브컬처 판매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기시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코믹월드는 그저 매매행위가 이루어지는 공간만은 아니다. 동인 플랫폼의 발달로 웹발행이나 위탁통판도 어렵지 않아진 상황에도 굳이 먼 길을 … 더 보기 “[YPC x CREAM] 쇼케이스에는 무엇이 들어있나”
[YPC x CREAM] 유령회사와 예술적으로 허용된 거짓말
유령회사와 예술적으로 허용된[1] 거짓말 1. 가발 하나의 차이 가수이자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를 스타덤에 밀어 올린 미국의 틴시트콤 ‘한나 몬타나’(2006-2011)의 주인공인 ‘마일리 스튜어트’는 낮에는 평범한 10대 소녀이고, 밤이 되면 유명 팝스타 ‘한나 몬타나’로 활동한다. 음악이 좋아서 일찌감치 가수의 길을 가기로 했지만, 평범한 생활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생각해낸 묘안은 다름 아닌 분장술이다. 갈색 머리 여중생 마일리는 학교에서 … 더 보기 “[YPC x CREAM] 유령회사와 예술적으로 허용된 거짓말”
[YPC x CREAM] 미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잠깐 미술의 역사를 되짚어보자. 역사적으로 ‘미술’, 그러니까 ‘순수예술’이라는 개념은 자신을 기능적인 것, 혹은 상업적인 것, 실용적인 것, 수공예적인 것과 분리하면서 탄생한다. 즉 쓸모 있는 사물이기를 거부하고, 그 자체로 순수한 것으로 남으면서 존재하게 된다. 미술을 성립하게 한 것은 그러한 부정의 논리였다. 세속적인 것을 자신의 반대급부로 놓고, 순수하고 무용한 것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확립한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 더 보기 “[YPC x CREAM] 미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YPC 미술 글쓰기 워크숍] 1기 수강생 결과물
2020년 9~10월에 스튜디오 파이에서 진행한 1기 수강생의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강예빈, “일단 퍼즐(puzzle) 놀이를 시작했다면: 《캔버스들》과 회화 사이에서” – 윤향로 개인전 《캔버스들》(학고재갤러리, 2020.8.26.~9.27.) 리뷰 김무영, “Sechs Six Sex” – Julia Sjölin의 영상작품 리뷰 남은혜, “살아 숨쉬는, 말랑말랑한 흙” – 김주리 개인전 《모습 慕濕 Wet Matter》(송은아트스페이스, 2020.9.7.~11.21.) 리뷰 정윤선, “흐르는 시간을 알아차리는 과거” – 《이정, 정이지 2인전: … 더 보기 “[YPC 미술 글쓰기 워크숍] 1기 수강생 결과물”
단행본 『비평의 조건』 인터뷰 참여
옐로우 펜 클럽이 인터뷰로 참여한 단행본 『비평의 조건』이 출간되었습니다. 비평의 조건 – 비평이 권력이기를 포기한 자리에서 고동연,신현진,안진국 | 갈무리 | 2019-10-28 반양장본 528쪽 130*188mm 528g ISBN : 9788961952194 책소개 미술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 명의 저자 고동연, 안진국, 신현진이 여러 현역 미술비평가 및 미술비평 그룹들을 만나 진행한 16편의 인터뷰를 수록하였다. 인터뷰 대상은 박영택, 류병학, 김장언, 서동진, 백지홍, … 더 보기 “단행본 『비평의 조건』 인터뷰 참여”
잭슨홍 개인전 《필살기》 도록 출간
잭슨홍 개인전 《필살기》 도록 전시 소개 루크, “어셈블”을 기다리며 총총, Every Man Has His Humor 김뺘뺘, 우리 언니의 킬링 파트: 케이팝 유니버스의 필살기 기간: 2019년 10월 9일–11월 6일 장소: 취미가 趣味家 Tastehouse 기획: 취미가 글: 옐로우 펜 클럽 번역: 유지원 시각 디자인: 신신 (신해옥 · 신동혁) 사진: 홍철기 인쇄 · 제책: 문성인쇄 발행: 미디어버스 ISBN … 더 보기 “잭슨홍 개인전 《필살기》 도록 출간”
텀블벅 기획전 참여
옐로우 펜 클럽은 텀블벅의 제안으로 연재/구독기획전 에 참여합니다. 옐로우 펜 클럽은 멤버들의 “미술 생활”을 테마로 을 연재합니다. 텀블벅을 통해 1만 원 이상 펀딩해주시면 옐로우 펜 클럽의 새 글 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텀블벅 기획전에서, 그동안 옐로우 펜 클럽은 쓰고 싶은 글을 자율적으로 써왔습니다. 종종 외부 청탁을 받아 다른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옐로우 펜 클럽에 … 더 보기 “텀블벅 기획전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