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의 윤리 – 『어둠에서 벗어나기』 읽기
진행: 안수진
일자: 9/13, 9/20, 9/27, 10/4
시간: 화요일 오후 7시~9시
정원: 10명
참가비: 10만원
진행자 소개
안수진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석사논문으로 「미술과 마조히즘: 프로이트, 들뢰즈, 라캉의 이론을 중심으로」를 썼다. 요즘에는 트라우마와 기억을 다루는 미술에서 지표(index)를 다루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개인의 증상이나 역사의 징후처럼 나타나는 이미지에 관심이 있다.
프로그램 소개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의 『어둠에서 벗어나기』를 읽고, 역사적 트라우마를 증언하는 이미지의 윤리를 고민해봅니다. 『어둠에서 벗어나기』는 디디 위베르만이 홀로코스트 영화 <사울의 아들>(2015)의 감독 라슬로 네메시에게 보낸 공개 서한입니다. 디디 위베르만은 홀로코스트를 상상할 수 없는 것, 말할 수 없는 것, 즉 재현 불가능한 것으로 상정하고 그에 관한 재현 자체를 금기시해온 기존의 윤리학에 반기를 듭니다. 그리고 <사울의 아들>이 실제의 역사적 사건과 허구적 서사 사이의 긴장을 이용해 재현 불가능성이라는 어둠을 벗어나는 방식을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이 강의는 <사울의 아들>의 구체적인 장면들과 그에 대한 디디 위베르만의 해석을 살펴보고, 트라우마를 재현하는 이미지의 역할에 관하여 논하기를 목표로 합니다. 짧은 서한을 디디 위베르만의 기획 전반과 연계해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저술에 대한 설명을 함께 제공합니다.
함께 읽을 책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 『어둠에서 벗어나기』, 이나라 옮김, 만일, 2016.
회차별 계획
1주차
- 강의: 저자 소개
2주차
- 『어둠에서 벗어나기』 7~34쪽
3주차
- 『어둠에서 벗어나기』 35~63쪽
4주차
- 『어둠에서 벗어나기』 65~91쪽
진행 방식
- 프로그램은 강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모든 참여자는 영화 <사울의 아들>을 미리 보고, 책을 읽어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역사적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
- 이미지를 통한 트라우마 재현의 윤리에 관하여 고민하시는 분
- 홀로코스트처럼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의 재현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둘러싼 논의를 접하고 싶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