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미학 강의 – 게임과 예술

게임 미학 강의 – 게임과 예술
진행: 이다민
일자: 3/22, 3/29, 4/5
시간: 수요일 오후 7시~9시
정원: 15명
참가비: 12만원

진행자 소개
이다민
분석미학자. 『가상에 관한 철학적 연구』로 2023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영미분석미학의 관점에서 미와 예술뿐 아니라 사진, 게임, 가상현실 등의 매체를 연구한다. 최근에는 논문 「컴퓨터게임 속 행위의 가상성」(2020), 「컴퓨터게임의 철학을 위하여」(2022)를 쓰고 EBS 다큐프라임 <게임에 진심인 편>에 자문하는 등 게임을 미학적으로 해명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 소개
게임은 이미 예술입니다. 우리 사회는 게임이 예술의 한 장르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예술이라는 결론을 얻은 것만으로 모든 이야기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게임이 예술이라는 주장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왜” 예술이며, 그것이 예술이라면 “어떤” 예술일까요? 게임은 서사 예술일까요, 공연 예술일까요,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예술일까요? <지뢰찾기>와 <디트로이트:비컴 휴먼>처럼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게임들도 모두 동일하게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강의에서 우리는 “게임은 예술”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아래에 감추어져 있는 문제들을 건져내어 보고 함께 이야기해 볼 것입니다.

회차별 계획

1주차: “게임은 예술인가?”라는 미학적 문제

  • “게임은 예술인가?”라는 문제에 답은 이미 나와 있는 듯하지만, 사실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 속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할 것입니다. 1주차에는 이 고민을 중심으로 다루어 봅니다. 예술에 대한 미학적 설명들을 간략하게 개괄하고, 그를 통해 “게임은 예술인가?”라는 질문이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분석해 봅니다.

2주차: 게임은 예술이 아니지 않다

  • 1주차 강의를 통해 게임이 예술인지 물을 준비가 되었다면, 2주차에서는 이 질문에 더 직접적으로 답해 봅니다. 게임이 예술임을 보일 수 있는 가장 쉬운 전략은, 게임은 예술이 아니라고 보는 회의주의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2주차에는 게임 예술에 대한 회의주의를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논파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게임이 왜 예술이고, 어떤 예술인지 나름의 답을 구성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3주차: 무쓸모, 가짜 성취, 실패

  • “게임은 예술인가?”가 숨기고 있는 또 한 가지 문제는 게임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3주차에는 게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탐구합니다. 게임은 오랫동안 무쓸모하고 해로운 활동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게임이 결국 ‘허구’일 뿐이기 때문에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없다는 생각 역시 친숙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회의적인 시각에 반대하여 게임의 가치를 옹호하는 철학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임의 가치에 대한 최신의 철학적 주장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주장이 게임의 가치를 정말로 가장 잘 설명해 주는지 검토해볼 것입니다. *3주차에는 관련 논문 읽기자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진행 방식

  •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때에 따라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수업 내용에 따라, 이해를 돕기 위해 미리 리딩 자료(논문 번역본)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 참여자들에게는, 강연 중에 게임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 권장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게임을 좋아하지만 게임이 ‘문화예술’이라는 주장이 이제는 진부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 게임과 미학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
  • 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적·미학적 입장을 구성해 보고 싶으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