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의 지질학』 역자 북토크
패널: 심효원
일시: 2025년 7월 5일(토) 오후 2-4시
장소: YPC SPACE (서울시 중구 퇴계로 258 4층)
참가비: 1만원
정원: 20명
6월 말 출간된 유시 파리카의 『미디어의 지질학』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미디어를 반짝이는 기기나 최신 기술로만 보지 않고, 지구의 지층에서 시작된 물질적 층위로 확장해 사유하도록 이끈다. 파리카에게 미디어는 심원한 시간을 품은 돌이고, 광물이다.
이번 북토크는 책의 전체적인 윤곽을 함께 그리는 것으로 시작해, 읽는 과정에서 어떤 개념이나 흐름에 주목하면 좋을지를 짚어본다. 특히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벗어나려는 시도와, 뉴미디어에 대한 전복적 접근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기술문화를 어떻게 다르게 사유할 수 있을지 함께 나눈다.
또한 번역자로서 동시대 연구자의 사유를 다른 언어로 통과시키는 것, AI 시대에 학술서를 번역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짧게 공유할 예정이다.
패널소개
심효원
미디어연구자. 유시 파리카의 『미디어의 지질학』을 한국어로 옮겼다. 그외에도 『미디어고고학이란 무엇인가?』(미디어고고학 세미나팀 공역, 근간), 『평행한 세계들을 껴안기』(2018), 『미디어의 느린 폭력』(근간), 『잔여』(근간)을 번역했다. 또 그의 사상을 소개하는 논문으로는 「인류세와 21세기 간학제적 접근론: 차크라바르티, 파리카, 해러웨이를 중심으로」, 「희토류와 전자폐기물에 대한 미디어 유물론 연구: 파리카의 ‘미디어자연’ 개념을 중심으로」 등이 있으며, 관련 해설서로는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에 참여했고 『유시 파리카 총서』(근간)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