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 Shower

기획, 편집: 유지원
참여 작가: 강희정, 김보용, 박세영, 이은희, 최보련, 홍세진, 25시세일링
글: 강덕구, 권정현, 김신재, 김영주, 김원영, 유지원, 윤원화, 최보련, 파스칼 길렌
교정교열: 권정현
디자인: 이현송
인쇄 및 재책: 청산인쇄
발행일: 2023년 4월 30일
발행처: YPC PRESS
ISBN: 971-11-979931-1-4
가격: 20,000KRW

목차
그래비티 샤워: 중력의 은총과 저주 속으로 … 유지원
인간의 조건과 세 개의 공간에 대하여 – 화장실, 우주, 벽 … 김원영
서울의 속도 … 권정현
익명의 가마우지들과 연결되기 … 김영주
메모리 스크레이퍼 … 윤원화
Thoroughly (re)versed … 최보련
연말결산, 분류체계의 지평을 뒤집기 … 강덕구
제도적 상상력 – ‘동시대’를 뺀 동시대 예술을 제도화하기 … 파스칼 길렌
중력에 얽힌 사연들 … 유지원
중력의 방향: 브레인스토밍 연표 1997-2020 … 김신재×유지원
상영회와 대담
전시
CV
Credit

책 소개
『그래비티 샤워』는 동명의 큐레토리얼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출판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토크, 상영회, 전시를 통해 순조로운 연결이라는 환상이 이면에 자리잡은 역설적인 ‘중력’을 탐지하고, 이를 역으로 활용할 경로를 모색한 프로젝트입니다. 2010년대를 통과하며 감지한 무기력을 다루고자 다양한 창작자와 함께 질문해보았습니다. 지리적 경계와 물리적 거리가 힘을 잃고, 수직적 위계와 성장 서사 역시 동결된 미끈한 세계에 오히려 더 철저하게 작동하는 이 무게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가시적이고 단단한 힘들이 기어이 복귀할 경로를 찾아내고만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전혀 다른 압력의 망을 마주하게 된 걸까요?
『그래비티 샤워』는 박세영, 이은희 작가와 함께 한 상영회 및 강희정, 김보용, 박세영, 이은희, 최보련, 홍세진, 25시 세일링의 신작을 선보인 전시에 대한 기록과 더불어 김원영, 권정현, 김영주, 윤원화, 최보련, 강덕구, 파스칼 길렌, 김신재의 글을 담고 있습니다.

필자 소개

유지원
미학을 공부했고, 주로 서울에서 기획하고, 글을 쓰고, 번역한다. 《유어서치: 내 손안의 리서치 서비스》(두산갤러리 서울, 2018, 공동기획), 〈(Not) Your Typical Narcissist〉(2019~), 《박보마, 장다해: Defense》(d/p, 2020), 《소민경 개인전: 포.도.주.》(취미가, 2020), 《교착 상태: 아카이브적 여정》(YPC SPACE, 2022), 《ADOPT ADAPT》(Hall1, 2022), 연구 프로젝트 〈머티리얼 스터디〉(2021~) 등을 기획했고,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프로그램 및 전시 공간 YPC SPACE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김원영
법, 공연, 장애를 가진 몸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글을 쓰고 공연을 한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이보그가 되다』 등의 책을 썼고 공연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인정투쟁; 예술가 편〉, 〈무용수–되기〉에 출연했다.

권정현
권정현은 학부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미술 전시를 만들고, 미술 글을 쓰고 있다. 기획한 전시로 《믿음의 자본》(2021, SeMA벙커) 등이 있다. 전시 및 프로그램 공간 YPC SPACE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김영주
비디오게임, 인터랙티브 시뮬레이션, SNS를 활용한 실시간 공동창작, 관객참여극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서 게임 메커닉의 실험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게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듀오 ‘룹앤테일’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안적인 게임 제작을 위한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표현 매체로서 게임을 탐구하고 있다.

윤원화
시각문화 연구자. 도시와 미디어, 미술과 시각문화의 접점에 관심을 두고, 동시대 서울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말과 글로 기록하고 매개하는 데 주력한다. 저서로 『그림 창문 거울: 미술 전시장의 사진들』,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등이 있으며, 역서로 『기록시스템 1800/1900』, 『이클로노피디아』 등이 있다.

최보련
시각예술가. 매체연합을 통해 증폭된 정념이 고해상도의 소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을 관찰한다.

강덕구
작가, 블로거. 비평공유플랫폼 ‘콜리그’ 운영자. 2016년부터 다양한 매체에 기고를 하며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닉 랜드의 「멜트다운」, 로빈 맥케이의 「합성적 청취자」, 「사탄 박사의 반향실」 등을 번역했다. 가속주의, 문화비평, 영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MZ세대의 자기파괴, 폭력, 우울증, 극단성을 다루는 책을 준비하고 있다.

파스칼 길렌
파스칼 길렌은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교 문화사회학과 교수로, 주요 연구 주제는 창의적 노동, 예술의 제도적 맥락, 문화정치학이다.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연구들을 앤솔로지 형식으로 엮어 출간하는 ‘안테나–예술과 사회(Antennae-Arts in Society)’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이기도 하며, 그의 저서들은 영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터키어, 우크라이나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제도적 태도: 수평적 세계에서의 미술의 제도화(Institutional Attitudes: Instituting Art in a Flat World)』(2013), 『예술적 다중의 속삭임: 글로벌 아트, 정치, 후기-포드주의(The Murmuring of the Artistic Multitude: Global Art, Politics and Post-Fordism)』(2015) 등이 있다.

김신재
김신재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이자 프로듀서이다. 현실을 재구성하는 리서치 실천과 다학제적 접근이 감각과 물질로 번역되는 데 관심이 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큐레토리얼팀, 영화제 프로그램팀 등에서 일했으며, 시각예술과 영화, 공연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대화와 맥락을 만드는 일에 동행한다. 최근에는 감각과 기술, 인프라에 대한 질문을 듣는 일과 연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