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르노 미학 강의 – 공포, 낯섦, 그리고 숭고

아도르노 미학 강의 – 공포, 낯섦, 그리고 숭고
진행: 이아름
일자: 3/25, 4/1, 4/8
시간: 금요일 오후 7시~8시 30분
정원: 10명
참가비: 15만원


진행자 소개
이아름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아도르노 미학 연구를 바탕으로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했다. 서브컬처와 그 안에서 작용하는 젠더, 식민주의, 소비성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 옐로우 펜 클럽에서 루크로 활동한다.

프로그램 소개
고대부터 예술과 미에 대한 논의는 조화와 균형을 그 본질로 삼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한편에는 분명 고통스러울 정도로 강렬하고 무서울 정도로 일그러진 체험, 그리고 그로부터 느껴지는 즐거움이나 쾌감이 존재했습니다. 이 모순적인 감정을 정의하는 ‘숭고’의 범주를 미학에서는 어떻게 다루어 왔을까요? 이 강의에서는 숭고의 계기를 인간성의 고양으로부터 찾는 칸트의 숭고론과, 그의 숭고론을 전복하여 숭고 경험에서 느껴지는 취약함과 두려움을 핵심로 삼는 아도르노의 미학을 바탕으로 숭고 개념의 변화를 다룹니다. 비판이론의 대표적 사상가인 아도르노는 파시즘과 후기 자본주의라는 전세계적 ‘파국’을 목도하고 그 파국의 원인으로 계몽과 근대의 기획을 지목합니다. 그리고 현실의 질서가 품고 있는 모순을 드러내고 성찰하는 계기를 예술 작품의 경험으로부터 찾고자 합니다. 예술 작품은 어떻게 그런 힘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숭고의 경험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이 강의는 숭고론의 기본 개념과 아도르노의 미학적 기획을 가능한 한 입문자의 시각에 맞추어 설명합니다.

회차별 계획
1주 – 숭고란 무엇인가?
버크와 칸트의 숭고론을 통해 근대적 숭고 개념을 이해한다.

2주 – 부정적 숭고의 등장
아도르노 사상의 기초를 알아보고 근대적 숭고의 이념이 전환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3주 – 예술은 어떻게 숭고할 수 있을까
아도르노의 미학에서 숭고 경험이 현실세계의 불화를 극복하는 계기로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한다.

진행 방식
진행자의 현장 강의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미학의 기본 개념을 처음 배우고 싶으신 분.
– 공포, 불쾌, 불편함, 낯섦과 같은 부정적인 예술 경험을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싶으신 분.
– 예술과 사회의 관계에 접근하는 이론적 창구를 찾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