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학 세미나 – 환경 미술의 문제들

환경미학 세미나 – 환경미술의 문제들
진행: 임수영
일자: 7/12, 7/19, 7/26, 8/2, 8/9
시간: 수요일 오후 7시~9시
정원: 10명
참가비: 15만원

진행자 소개
임수영

분석 미학 연구자. 예술의 인지적 가치에 관한 석사 학위 논문을 썼고, 창의성에 대한 철학적 탐구을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학위 논문 주제들 외에도 예술의 도덕적 가치, 예술과 감정이라는 주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 소개
이번 환경 미학 세미나에서는 자연을 재료로 삼은 예술 작품들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다룹니다. 환경 미술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지를 배경으로 하거나 자연물이나 동물을 활용하거나, 자연의 변화 과정을 작업에 끌어들이는 종류의 예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작가의 창작 행위가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이 작품을 평가할 때 고려될 수 있을까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행된 행위들 중 예술작품에 대한 평가에서 고려될 수 있는 행위와 그렇지 않은 행위를 어떤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환경 미술 작품은 감상자에게 환경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함양하는 데 기여할까요? 이 세미나에서는 예술 작품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작품의 어떤 차원들에 대해서 이뤄져왔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이 환경 미술의 가치 평가와 관련된 논의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회차별 계획

1차 예술과 도덕 강의

  • 진행자의 강의를 통해서 분석 미학에서 예술 작품의 도덕적 평가에 대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를 개괄적으로 살펴봅니다. 분석 미학자들은 작품이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승인하는지의 차원에서 작품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술 작품의 도덕적 평가 차원을 생산 과정에서의 행위나 작품의 영향력을 고려해서 보다 넓게 생각하는 입장들도 등장했습니다. 1주차에서는 이런 입장들을 강의를 통해서 살펴봅니다.

2주차 환경 미학 논문읽기. (1)

  • 진행자의 발제로 앨런 카슨의 “Is Environmental Art an Aesthetic Affront to Nature?”(2000)을 읽습니다. 카슨은 특정한 환경 미술 작품들을 사례로 그 작품들이 자연에 대한 미적 모욕(aesthetic affront)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 작품들을 비판합니다. 카슨이 말하는 미적 모욕이 무엇인지, 환경 미술이 어떻게 자연에 대한 미적 모욕을 한다고 일컬어질 수 있는지를 논문을 통해서 살펴봅니다.

3주차 환경 미학 논문읽기. (2)

  • 에밀리 브래디의 “Aesthetic Regard for Nature in Environmental and Land Art”(2007)을 읽습니다. 브래디는 이 논문에서 카슨의 비판으로부터 몇몇 환경 미술 작품들을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는 자연을 활용하는 작품들을 통해서 감상자가 자연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함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미술 작품을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논문을 읽으면서 브래디가 어떤 논변을 통해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지 살펴봅니다.

4주차 환경 미학 논문읽기. (3)

  • 테드 난니첼리의 “The Interaction of Ethics and Aesthetics in Environmental Art”(2018)를 읽습니다. 난니첼리는 이 논문에서 예술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생산 중심 접근(The production-oriented approach)을 옹호하며, 환경 미술을 만드는 과정의 행위가 어떤 경우에 미술 작품의 가치 평가에 고려될 수 있는지 다룹니다. 

5주차 환경 미학 논문읽기. (4)

  • 앤소니 크로스의 “The Animal is present”(2018)을 함께 읽습니다. 크로스는 이 논문에서 현대 미술에서 동물을 활용한 몇 가지 사례들을 살핀 후, 동물을 사용하는 미술 작품이 어떻게 동물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진행 방식

  • 첫 세미나와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진행자의 강의와 발제로 모임이 진행됩니다.
  • 나머지 세미나에서는 참여자들이 준비해온 발제문으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준비한 발제문에 대한 코멘트와 부연 설명을 제공합니다.
  • 발제자는 맡은 부분을 요약한 발제문을 전날 자정까지 구글 드라이브에 업로드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환경 미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어디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던 분.
  • 예술 작품에 대한 윤리적 평가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행위나 작품이 미치는 영향력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 궁금하셨던 분.
  • 학술 논문에서 미학적 논제에 대한 논변의 구성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가 궁금하신 분.
  • 영어 논문에 대한 독해가 가능하신 분.